STAR화보

REAL BEAUTIFUL

BEAUTY+ 2017년 7월호

과거와 미래 두 공간 속에서 숨 쉬고 있는 배우 공승연. 소녀의 순수함과 ‘블루버드’의 냉철함, 그 묘한 경계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공승연의 진짜 얼굴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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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니트와 와이드 팬츠는 모두 그레이양, 블로퍼는 세르지오 로시, 큐빅 링은 해수엘, 화이트 큐빅 링은 스톤헨지, 드롭 이어링은 밀튼 스텔리.



“핑크색을 가장 좋아해요! 평소에 메이크업은 거의 하지 않지만 핑크 립스틱은 꼭 챙겨 발라요.” 드라마 속 캐릭터를 벗은 공승연을 실제로 만나보니 아직은 핑크색이 가장 좋다고 하는 청순 발랄한, 풋풋한 20대 소녀였다. <서클: 이어진 두 세계>의 막바지 촬영 스케줄 때문에 잠을 한 시간밖에 못 잤다고 했지만 그녀의 얼굴에선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스태프들 한 명 한 명에게 눈을 맞추며 인사를 하고 들어와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원래 알고 지냈던 것처럼 서슴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평범한 또래들처럼 수다 떨기를 좋아하고, ‘치킨’을 먹은 인증샷을 SNS에 올리기도 하고, 지금이 아니면 부모님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을 것 같아 이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참 건강하게 자란 소녀였다. 지금보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얼굴이 더 많다고 했다. 벌써 KBS2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라는 차기작도 결정했다. “요즘은 거의 생방송 수준으로 촬영하고 있어요. 다음 작품이 끝나면 꼭 두 달만 쉴 거예요! 하하. 그래도 바쁜 지금이 감사하고 행복해요.”(매니저님, 꼭 약속 지켜주세요!) <서클:이어진 두 세계>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공승연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속에서 3개의 캐릭터를 오가며 마음껏 연기를 펼쳤으니.



요즘 한창 바쁘죠? 오늘도 한 시간밖에 못 잤다고 들었어요.
드라마 촬영이 막바지라 오늘도 아침에 촬영이 끝났어요. 잠깐 눈 붙이고 기자간담회 갔다가 바로 <뷰티쁠> 촬영장에 온 거예요.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공승연이란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후, 지금까지 2년 동안 쉬지 않고 많은 작품을 했어요. 이제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어때요?
그래도 계속 새로운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큰 복인 것 같아요. 하고 싶어도 못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지금 내가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예전에 캐릭터 때문에 실제로 취업아카데미를 다녔다고 들었어요. ‘한정연’ 캐릭터를 위해서는 어떤 걸 준비했나요?
아무래도 정체가 외계인이니까… 앗, 이제 말해도 되겠죠? 하하. 이번에는 직접 뭘 배우고 익히기보다 자료를 찾아보거나 공대 다니는 주변 친구들한테 많이 물어봤어요. 또 학창 시절 풋풋했던 느낌들을 떠올려보기도 했고요. 아, 캠퍼스 신을 촬영할 땐 특히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딱 꽃 피는 봄날씨였거든요. 그래서 촬영하러 학교에 갈 때마다 설레어서 잠이 안 오기도 했어요.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기를 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면서 3개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근데 막상 촬영 현장에 가면 상대 역할 배우가 달라서 금세 몰입하게 돼요.

지금까지 뷰티 모델도 많이 해왔는데 평소에도 뷰티에 관심이 많은가요?
사실 뷰티 빠꼼이들처럼 관심이 많지는 않은데,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 화장품 얘기를 많이 해요. 같이 검색해보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괜히 이것저것 사기도 해요.

오늘처럼 잠도 못 자고 촬영을 하면 피부 컨디션이 안 좋아질 것 같아요. 요즘 가장 큰 피부 고민은 뭐예요?
요즘 촬영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어서 피부가 좀 푸석푸석해졌어요. 화장을 하고 있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인 데다 메이크업을 계속 덧바르다 보니 없던 트러블도 조금씩 생기고요.

이럴 땐 어떻게 관리해요?
요즘 ‘7 스킨법’이 유행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몇 번 따라 해봤어요. 처음에는 정말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그것도 너무 피곤하니까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간단한 방법이지만 깨끗하게 클렌징하고 수면 팩으로 진정과 보습 관리를 해요.

촬영장에 꼭 챙겨 가는 뷰티템이 있나요?
선 파우더요. 요즘 야외 촬영 때 햇볕이 강해서 피부가 많이 상하더라고요. 일반 로션 타입 제품은 메이크업 위에 덧바를 수 없으니까 선 파우더를 꼭 챙겨서 수시로 덧발라요.

그럼 오늘 촬영 끝나고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웠을 때 가장 맡고 싶은 향이 있다면요?
피로 해소도 되면서 기분 좋게 잠이 스르르 오는 라벤더 향이요. 제가 원래 자기 전에 롤온 타입 오일을 코 밑에 바르거나 아로마 오일 가습기를 자주 틀어놔요. 그럼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숙면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드라마 속에서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나오는데 평소엔 노메이크업파인가요, 풀메이크업파인가요?
저는 완전 노메이크업파예요. 사실 혼자서 화장도 잘 못해요. 친구들 만날 땐 민낯에 틴트만 챙겨 바르는 편이에요.

20대 중반이 아직은 어린 것 같은데, 또 어떻게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한 그런 나이잖아요. 어때요?
평소에 나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에요. 근데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눈 밑에 주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예전엔 언니들이 눈 밑이나 입꼬리를 손가락으로 잡고 웃는 걸 보면 이해를 못했어요. 이제는 그런 것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화장품도 더 꼼꼼히 챙겨 바르려고 노력해요.

대표적인 자매 셀럽이에요. 동생과 서로 챙겨주는 뷰티 아이템이 있나요?
수시로 챙겨주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마스크 팩 하나를 써도 좋은 것 같으면 꼭 나눠 줘요.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수고한 내 자신에게 스스로 상을 준다면요?
상을 줄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요? 바로 다음 작품 <너도 인간이니> 촬영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 작품이 끝나면 두 달 정도 휴식을 상으로 주고 싶네요.

내 스스로가 ‘참 괜찮다’라고 느낄 때는 언제예요?
사실 저는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은 편이에요. ‘괜찮다’라는 생각은 특별히 해보지 않았는데, 그래도 열심히 일한 후에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에는 가족들이 제 모습을 보고 좋아하실 때 조금 느껴요.

마지막으로 공승연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뭐예요?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요. 20대는 풋풋함이 있고 30대는 성숙함이 있고, 40대는 연륜이 있는 것처럼요. 자연스러운 모습이 진정한 아름다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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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원피스는 클루 드 끌레어, 언밸런스 이어링은 리타 모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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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리스 톱은 그레이양, 드롭 이어링은 스톤헨지, 브레이슬릿은 밀튼 스텔리.


"수많은 뷰티 아이템 중 내가 여자라고 느끼게 해주는 아이템은 립스틱! 어느 날 친구들과 만나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친구의 입술 컬러가 예뻐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따라서 구입하기도 했어요. 평소에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지만 특별한 날에 꼭 챙겨 바르는 것도 립스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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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셔츠 원피스는 에잇세컨즈, 싱글 드롭 이어링은 밀튼 스텔리, 진주 포인트 네크리스는 케이트 앤 캘리, 플랫 슈즈는 레페토.




에디터 : 이민지 | 업데이트 : 2017-06-26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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