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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화보

이상한 나라의 하니

BEAUTY+ 2017년 9월호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녀는 지금도 안주하지 않는다. 현재 하루하루의 시간들을 즐기면서 스스로를 완성해가는 중이라고 말하는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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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은 미쏘니, 은 밀튼스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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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재킷은 YCH, 옐로 슬립 원피스는 손정완, 은 컨템포에이치.


촬영을 마친 후 화장을 모두 지우고 머리를 질끈 올려 묶은 뒤 청바지와 흰 셔츠 차림의 하니와 마주 앉았다. 오늘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눈이 없어질 정도로 방긋 웃으며 말하는 하니. <정글의 법칙>에서 ‘하보스(하니보스)’로 불리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 그녀를 실제로 만나보니 방송에서 봤던 털털하고 유쾌한 모습 그대로였다. 아니, 훨씬 더 에너제틱함이 느껴졌다. 이른 아침 시작된 촬영 현장에서도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며 내면의 또 다른 모습을 이끌어냈다. 선한 눈매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그녀의 힘은, 그녀를 모두가 열광하는 아이콘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요즘 글을 쓰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 비슷한 걸(?) 처음으로 해봤는데, 아직 주변의 반응은 영 별로더라고요. 하하. 그런데 이런 식으로도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고 매력적이었어요.”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꾸며 착실히 노력하는 모습에 절로 언니 미소가 지어졌다. 털털하고 순수한 데다 진중하기까지 한 빛나는 소녀와 함께 나눈 소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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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톱은 프리마돈나, 드롭 이어링은 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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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마르니, 이어링은 컨템포에이치.


하니씨, 요즘 어떻게 지내요?
얼마 전까진 아시아 투어가 있었고, 지금은 아시아 투어의 가장 마지막인 서울 콘서트를 준비하는 중이고, 바로 내일이 콘서트예요. 요즘은 거의 매일 연습만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엔 최종 리허설이 있고요.

보통 이런 콘서트를 한 번 하면 얼마 동안 준비하나요?
서울이 이제 마지막 공연인데요, 다른 때보다 유독 준비를 많이 했어요. 이번 무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곡들이 좀 있거든요.

얼마 전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런던까지 다녀왔는데, 해외 팬들은 국내 팬들과 많이 다른가요?
같은 마음으로 좋아해주시는 건 똑같지만, 그래도 자주 만나기 힘드니까 공항에서 우는 분도 계세요. 그리고 특별한 이벤트를 해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럴 때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고 느껴요.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생각해요.

<정글의 법칙>은 벌써 두 번째예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은데 가장 큰 매력이 뭐예요?
제가 정글에 다녀온 두 번 모두 너무 힐링이 됐어요. 처음 다녀왔을 땐 지금보다 더 어렸고, 사회 초년생이었고, 나름 고민도 많은 시기였어요. 니카라과에 딱 도착했는데, 처음 느꼈던 게 ‘와, 넓다’ 였어요. 산, 숲, 초원, 들판, 강…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이 거대하고 넓어서 제 자신이 작게 느껴졌어요. 세상은 이렇게나 넓은데 나는 너무 작은 존재이고,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고민들도 모두 너무 작고 하찮은 고민들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순간 문득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그럼 이번에는요?
이번엔 또 다른 걸 느꼈어요. 정말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가 카사바 하나를 먹으면 그게 또 너무 행복한 거예요. ‘이런 행복감을 느끼는데 생각보다 대단한 것들이 필요하지 않구나’ 라고 느꼈죠. 그래서 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정글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라서 좋아요.

그런 상황들이 힘들고 짜증날 법도 한데, 하니씨는 꽤 긍정적이네요?
평소에도 긍정적인 편인 것 같아요. 특히 정글에 같이 갔던 멤버들이 너무 좋았어요.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었죠. 함께한 사람들이 좋았던 덕분인 것 같아요.

이러다 다음 번에 또 가는 거 아니에요?
어! 그렇지 않아도 병만오빠랑 세 번째에도 가기로 약속했어요. 하하.

‘하보스’ 라는 별명도 얻었어요. 정글 생활 속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힘든 환경이지만 내가 언제 이런 걸 경험해볼 수 있을까, 신기하다, 재밌다 라고 생각해요. 특히 정글에 가면 다른 것보다도 너무너무 배가 고파요. 그러면 서로 둘러앉아서 최면을 걸 듯 눈앞에 음식이 있는 것처럼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요. 자장면, 김치전, 계란 프라이 등 먹고 싶은 음식이 앞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서로 먹여주고 먹는 척도 하면서 힘든 상황을 즐겨요.

해외 공연도 하고, 정글도 다녀오고, 이런 바쁜 스케줄 속에서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해요?
올해부터 영양제를 밤낮으로 챙겨 먹기 시작했어요. 비타민, 프로폴리스, 철분제 등등 건강 보조제를 열심히 먹어요. 유산균도 꼭 먹고요. 내 몸을 스스로 아끼는 마음으로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어요.

운동은 따로 안 해요?
운동도 열심히 해요.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발레랑 필라테스를 꼭 해요. 특히 제가 다니는 발레 학원은 집에서 조금 멀어서 항상 혼자 지하철을 타고 다녀요. 안무 연습이 늦게 끝나도 꼭 운동을 하고 와요. 한 번 다녀오면 총 3시간이 걸리는데, 그래도 운동을 하고 오면 뿌듯해요.

촬영과 공연으로 장시간 비행기를 많이 타잖아요. 피부가 민감해질 것 같은데 나만의 홈 케어 비법이 있나요?
평소 팩을 자주 하는데, 저는 워시 오프 팩을 애용해요. 시트팩 같은 경우는 목이나 머리에 잘 묻잖아요. 그럼 머리를 다시 감아야 하는 상황도 생겨서 번거롭더라고요. 워시 오프 팩은 씻기 전 5분 정도 발라놓은 다음 샤워할 때 같이 씻어내면 되니까 훨씬 편해요. 세안 후에 보습 케어도 신경 쓰고요. 기본적인 것만 충실해도 피부가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아까 ‘식단이 어제 끝났다’고 들었어요. 보통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해요?
저는 항상 이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녀요. 이걸 통해서 내가 오늘 얼마나 먹었고, 운동량은 어느 정도이고, 물은 얼마나 마셨는지 체크하고 몸무게를 기록해요.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도 칼로리를 항상 계산하면서 먹고요. 제 성격상 이런 관리법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먹지 않는 다이어트를 했을 거예요. 근데 스마트 워치를 보면서 ‘그래 아직 이 정도는 더 먹을 수 있어’ 라고 제 자신한테 말해줄 수 있는 거죠. 덕분에 훨씬 건강하게 몸매와 식단 관리를 하고 있어요.

일상에서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있죠? 그럴 땐 뭘 해요?
부모님과 동생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요. 제일 친한 친구가 엄마예요.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하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마음이 편안해져요

앞으로 더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 장르가 있다면요?
해보고 싶은 건 항상 너무 많아요. 아직 못 해본 것도 많고요. 딱 한 가지 장르에 도전하기보다 아직은 이것저것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어요.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들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틈틈이 준비하고 공부도 하고 있어요.

일상에서 음악적 영감을 받을 때가 있나요?
제가 아직 전문적으로 곡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평소에 이런 주제로 곡을 써보라고 저희 멤버인 ‘LE’ 언니에게 도움을 주긴 해요. 최근엔 조금씩 글을 쓰는 연습도 하고 있어요. 단어와 문장으로 나를 표현하고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하하.

내년 이맘때는 뭘 하고 있을까요?
올해도 많은 플랜들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잘 해오고 있는 것 같아요. 내년에는 아마 또 다른 꿈을 꾸고 있겠죠? 더 큰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에디터 : 이민지 | 업데이트 : 2017-08-29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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