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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쁠 기사]풋사과처럼 싱그러운 한때, 한승연 Innocent Moment

  • 등록일 : 2013-04-29
  • 작성자 : beautypl

백설 공주가 독이 든 사과를 받아 든 순간 이 동화의 위기는 극에 달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녀는 가장 순수한 존재가 된다. 싱그러운 풋사과를 거머쥔 한승연의 물들인 듯 발그레한 볼과 입술, 풍성하게 흐르는 머릿결이 말간 투명함을 드러내는 지금처럼.

에디터: 오지은 @smuphat01 | 글: 임지혜(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김영준 | 스타일리스트: 배보영 | 세트 스타일리스트: 이나경(calia 7) | 헤어: 강현진 | 메이크업: 이지영 | 어시스턴트: 강수진


믿는 대로 흐른다, 연기의 시작
아이돌 걸그룹 카라의 한승연이 연기돌이 되었다.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무수리를 거쳐 숙종의 후궁 자리에 올라 조선 21대 왕 영조를 낳은 ‘숙빈 최씨’의 역할로 연기 신고식을 치르게 된 것. “작년 연말이 되기 전쯤에 부성철 감독님께서 드라마를 함께 할 수 없겠냐는 연락을 주셨어요. 하지만 해외 활동과 국내 연말 스케줄 때문에 몇 번의 미팅 기회를 놓치고 어느 정도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1월에 다시 연락이 왔고 결국 캐스팅이 되었어요.” 한승연이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운 것은 오래전 일이다. 고단한 걸그룹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꿈을 놓지 않기 위해 꾸준히 연기 레슨을 받아오던 터였다. “대중들이 연기하는 아이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그만큼 날카로운 잣대로 판단을 할 거란 것도. 하지만 저는 노력해왔고 좋은 기회를 얻었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할 거예요.”
어려 보이지만 올해로 스물여섯 살이 된 그녀의 좌우명은 ‘믿는 대로 흐른다’이다. “오프라 윈프리가 한 말이에요. 매사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강하게 믿어야 해요. 믿는 사람이 그걸 성취하니까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연예계 생활 속에서 자기 믿음이 강한 것만큼 든든한 게 없더라고요.” 플랫 슈즈에 모자를 눌러쓰고 혼자 영화관에 가서 훌쩍이며 슬픈 영화를 보기도 하고, 4색 볼펜으로 다이어리를 꼼꼼하게 눌러쓰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는 소소함 속에서 그녀의 삶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



케이프가 연결된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는 에트로, 레드 큐빅 귀고리는 스와치 비쥬, 잎사귀 모양 반지는 데시메이티드 비주얼리즘 by 달링유.


깨알 같은 화장품 이야기 속 뷰티 철학
고등학생 때는 초등학생으로, 성인이 되어서는 미성년으로 오해를 받았던 혹독한 동안의 역사가 이제 서서히 반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한승연은 서른 살을 훌쩍 넘겨도 20대처럼 보일 것 같지 않은가. “요즘 굉장히 즐기고 있답니다, 동안의 장점을(웃음).” 하지만 마성의 동안인 그녀도 얼마 전부터 심한 피부 트러블을 경험하고 있다. 해외 활동이 잦아 생활이 불규칙해지고 연말 스케줄로 무리를 했던 것이 단초가 되어 피부가 뒤집어진 것. “지금도 계속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에요. 제가 지복합성이기 때문에 아로마 오일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 전 티트리 성분 오일이 트러블 진정과 항균 작용에 도움이 된다는 걸 경험했어요. 티트리, 캐모마일, 에센셜 오일 등 성분과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사용법도 다양해 재미있더라고요. 화장솜에 미스트를 적셔서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토너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크림에 섞어 마사지를 해줘도 좋아요. 저는 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아로마 램프를 사용하니 진정에 도움이 되었어요. 수많은 종류의 오일 중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죠.”
 

왼쪽 |
블루 플라워 프린트 블라우스와 헤어 밴드로 사용한 스카프는 제라르 다렐, 입체적인 꽃 장식의 브리프는 제인송.
오른쪽|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튜브 톱 드레스는 조이리치, 레드 웨지힐은 롱샴, 포도 모양의 투명한 귀고리는 202팩토리, 흰색 반지는 스와치 비쥬.



뷰티에 대한 똑 부러진 생각과 다짐
“좋아하는 뷰티 아이템은 향수와 립밤, 핸드 크림이에요. 향수는 프레쉬의 시트론 드 빈 시트러스 샴페인과 끌로에의 로 드 끌로에를, 립밤은 끈적이는 걸 싫어해서 유리아쥬와 버츠비를, 핸드 크림은 록시땅의 여러 가지 향을 사용해보고 있어요.” 그녀처럼 작고 귀여운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오렌지 향이 감도는 핸드 크림을 쓱 꺼낸다. 상쾌해진 기분으로 평소 메이크업 방법과 그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피부에 관해 물었다. “저는 메이크업을 열심히 해도 확 보이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대충 하려면 아예 안 하는 게 낫고 하려면 풀 메이크업으로 확실하게 하는 게 나아요. 그래서 평소엔 베이스 제품으로 피부 표현을 깨끗하게 하려고 해요. 컨실러로 다크서클도 신경 써서 가리고요. 색조는 입술엔 틴트 살짝, 눈에는 베이스 섀도 정도만 해줘요. 음… 이상적인 피부란 제가 까무잡잡한 편이라 흰 피부를 부러워했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어요. 둔한 피부랄까? 어떤 자극에도 무덤덤하게 건강한 피부, 건조하지 않고 잡티도 덜한 피부를 갖고 싶어요.”
그리고 그녀는 최근에 구입한 헤어 라인을 메우는 아이섀도와 나무 조각이 들어간 히노키 입욕제, 맘에 들었던 핑크색 3D 네일, 일본 방송에서 본 강력한 리프팅 화장품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훌륭한 뷰티 습관은 우선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알고, 화장품 하나라도 신중하게 선택하고, 만약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전문 피부과에 가서 약 처방이나 연고 처방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극적인 레이저나 핸들링은 피부를 상하게 만들기 쉽다는 것도 기억해야 하고요.”
이제 연기자로서의 이력을 더하게 된 한승연, 첫 드라마를 무사히 마치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참, 이번 여름엔 다시 카라로 돌아가는 그녀를 만날 수 있다고.



왼쪽 |
아이보리 컬러의 레이스 보디수트와 손목에 감은 체인 목걸이는 쥬시 꾸뛰르, 트로피컬 무드의 쇼츠는 파리게이츠, 어깨에 걸친 플라워 프린트 재킷은 오브제, 러버 소재의 그린 웨지힐은 까르텔 by 리치오안나.
오른쪽| 목가적인 분위기의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는 마더 오브 퍼 by 수퍼노말.


- <뷰티쁠> 201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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